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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1/11-2_DESIGN?

이번 주 영감 노트에 기록하고 싶은 것은 ‘디자인’에 관한 건데 
디자인 작품, 디자이너 이런 소개는 아니고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다. 

우연찮게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가로수길을 배회하던 중에
흥미로운 전시회를 발견했고 거기서 아래와 같은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을 발견했다. 

스티브잡스 서거 10주년 기념 : Steal the Apple 작품 중


Most people make the mistake of thinking design is what it looks like… People think it's this veneer- that the designers are handed this box and told, "Make it look good!"
That's not what we think design is.
It's not just what it looks like and feels like.
Design is how it works.

- Steve Jobs, 2003 New York Times Interview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디자인을 눈으로 보이는 겉치장 쯤으로 생각하니까, 디자이너에게 완성된 상자를 주면서, "좀 예쁘게 만들어 봐"라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디자인이 아니다. 디자인은 단지 어떻게 보이느냐도 아니고 어떻게 느껴지느냐도 아니다.
디자인은,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 스티브 잡스, 2003년 뉴욕타임즈 인터뷰 중


이 말을 보고 명쾌하게 머릿속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다. 
(다소 어려운 개념들을 명쾌하게 글로 정리하는 능력 역시 스티브 잡스구나.. 싶었다) 

평소 광고 디자인에도(많은 시각적인 요소들)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는, 즉 노림수를 가진 디자인 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이런 고민들이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작동하느냐 까지 연결 시켜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사용하는 서체가 사이즈가 얼마나 커야 하는지 
혹은 장식적인 요소를 사용하게 된다면 왜 써야 하고 그 요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지 
반드시 의도해야 하고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로 아래의 내용도 서치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는데, 
글을 읽어보면 디자이너는 직관적인 능력도 분명 뛰어나야 하지만
끈질긴 지구력(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해를 했으면 그것을 단순화 하는 작업등)도 필수요소라 생각된다. 

애플의 심플하면서 매력적인 디자인들의 절정이었던 스티브 잡스와 조나단 아이브의 그 시절,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거쳐 만들어졌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To design something really well, you have to get it. You have to really grok what it’s all about. It takes a passionate commitment to really thoroughly understand something, chew it up, not just quickly swallow it. Most people don’t take the time to do that.

- Steve Jobs, 1993 Wired Interview

정말 잘 디자인하려면, 그 대상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정말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그 대상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면 열정적으로 그것에 전념해야 한다. 빨리 삼켜버리지 말고, 잘근잘근 씹어 먹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 1993년 와이어드 잡지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