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의 일] 문제해결력1
얼마 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분과
얘기를 나누던 중 나온 대화의 일부다.
Q: 광고회사면 광고 만드는 곳이죠?
A: 네, 맞기는 하는데 광고만 만드는 곳은 아니에요.
Q: 그럼요?
A: 담당하는 브랜드에 따라 다르겠지만
얼마 전에 온에어 한 브랜드의 경우에는 (그분이 그 광고를 봤다고 얘기했기에 이 사례를 딛고 설명을 드렸다.)
타깃이 전 국민, 그중에서도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었기에
동영상 형태의 광고를 만들어 TV 그리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노출시키고
국민앱 카카오톡에 띠배너를 내보내는 등 타깃에 맞춰 전통적인 광고 형태로 노출 시켰지만
또 반대로 어떤 브랜드들은 마케팅 예산 아래에 열려 있는 경우도 많아요.
론칭 이벤트부터부터 기획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CEO의 SNS에서부터 출발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분의 SNS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회자가 될 거고 당연히 뻔한 포스팅은 아니겠지만요..)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이라면 모든 게 열려 있고 그 형태까지 고민하는 일을 합니다.
‘광고회사에 다니지만, 광고만 만들진 않아요.’
어느덧 10년 넘게 같은 일을 하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내가 하는 일을 보지 못하고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번 대화를 통해서 많은 걸 느끼게 됐다.
사람마다 가진 고민과 문제가 다 다르듯
브랜드도 저마다 처한 문제 또한 다르니까.
낮은 인지도가 문제, 인지도는 높은데 매출이 낮은 게 문제, 치열한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 높이기 등
더 크게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많은 문제로 가득하기에
지금껏 익혀온 ‘문제해결력’이 어디 가지 않고 차곡차곡 안에서 쌓이고 있기를 바래본다.
‘광고회사에 다니지만, 광고만 만들진 않아요.’
한 마디 속에서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할 포인트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