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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2 8/2 좋음의 이유

 

좋음의 이유

 

: 얼마 전 사내에서 운영하는 주니어보드라는 그룹의 후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회사로부터 1시간 정도의 자유로운 강의를 부탁받아서 아트디렉터(그리고 나)에 관한 Q&A 시간을 가졌고 그때 받았던 질문 중에 영감을 받았던 부분이 있어 나눠보려고 한다.


Q: “최인철 아트님이 생각하는 좋은 아트/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그대로 옮겨보면


A: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하다. 근데 이 질문들 중에 어떤 대답들은 지금도 답을 찾고 있는 중이고
어떤 부분은 최근에 근접한 답을 찾았다. 그중에 좋은 아트/디자인에 대해 답을 찾은 걸 일화를 통해 얘기해주겠다.”
라며
블로그에 소개했었던 디자인에 관련된 포스팅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강연 후에 질문을 곱씹어 보면서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게 됐다.
흔히들 좋은데 이유가 있나? 그냥 좋은데? 내 취향이야- 라는 대답을 하곤 하는데 그런 답도 좋지만
좋음의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듣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면서 좋은 디자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던(아마도 치열하게 고민했을 것) 스티브 잡스가 생각이 났고 당시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던 때가 생각났다. 그래서 그 사례를 들려주며 내가 생각하는 좋은 아트/디자인은(광고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었다.

분명 좋음에는 그냥이란 없는 것 같다. 물고 들어가면 어떤 이유에서건 좋음의 이유는 존재한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왜 좋은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정리해보는 것도 본인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아마도 저 질문을 했던 친구는 꽤나 분명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왜 그런지에 대한 스스로의 답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