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영감] 2022 9/2 한 사람. 한 브랜드.
한 사람 한 브랜드
MAGAZINE B
평소 인터뷰 지를 좋아하는 나는 인터뷰를 묶어 놓은 책을 읽을 때 한 번에 다 보지 않고 일주일에 한 챕터(한 명) 정도 보는 걸 선호한다. (이를테면 ‘자존가들’, 그리고 ‘일터의 문장들’과 같은)
그렇게 읽어보면 한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좋은 이야기들을 한 번에 소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기도 해서다.
그런 면에서 브랜드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할수록 사람과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방법으로 메거진B를 한 달에 한 권 정도 시간을 들여 읽어보려 한다.
물론 전에도 메거진B를 읽었었지만 관점을 바꿔서 사람을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표면적으로 알고 있던 브랜드(=사람)를 더 깊이 알고 어떻게 지난한 과정들을 겪으며 성장해 왔는지 하는 공부의 의미보다 새로운 누군가(=브랜드)를 알아간다는 그 설렘이 좋아서 생각한 일이다.
어쩌면 대부분 메거진B에 소개된 브랜드들을 사람으로 치환해보면 한 사람의 자서전처럼 느껴지며 또 다른 감동의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
한 가지 생각을 덧붙여보면,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겐의 자선전 ‘가자, 어디에도 없던 방법으로’를 읽었던 내가 메거진B의 ‘발뮤다’ 편을 읽었을 때 더 깊고 입체적으로 브랜드를 알게 된 것처럼 관련 브랜드의 창업가에 대한 이야기와 같이 읽어 보는 것도 추천해본다. 파타고니아 창업가 그리고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성장기를 다룬 ‘파도가 칠 때 서핑을’과 메거진B의 ‘파타고니아’ 같은 조합을 조금 더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