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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2/3-3 故 이어령 선생님

얼마 전에 故이어령 선생님이 별세하셨다.

시대의 지성이자 개인적으로도 멘토라고 생각했던 분이 안 계신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이 크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의 총괄 기획을 맡아 '벽을 넘어서'라는 서울 올림픽 표어,

개회식의 굴렁쇠 소년 등 전 세계에 인상적인 연출을 하셨고 그 이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셨으며

평생을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교수, 저술가 그리고 문학평론가등으로 사셨다.

처음 선생님을 알게 된 건 15년 전 형이 읽고 있던 ‘디지로그’라는 책 덕분이었고, 

그 이후로 ‘젊음의 탄생’, ‘지성과 영성의 만남’ 그리고 ‘한국인 이야기’까지

인생 책들을 만나 읽어왔고 그 이후로 매번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봤다.

그의 책을 보며 느낀 공통점은 넓이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그만의 통찰력으로 꿰어 독자들이 소화하기 쉽게 내어준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에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머릿속은 오히려 명쾌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한국인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동안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다양한 근거와 정보들로부터 실감케 만들어 주는 힘이 있었다.


아직도 떠나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선생님이 타계한 날, 개인 sns 계정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고 그날 밤 잠을 자다가 선생님을 꿈에서 만났다. 

1. 양화진 목요강좌에서 만났던 이재철 목사님과 故이어령 교수님  2.그동안 사모았던 이어령 교수님의 책  3.포스팅 한 글


많은 영감을 주고 떠나가신 선생님이 많이 그리울 거 같아, 세상에 남기고 간 책들을 몰아서 읽어보려 한다.

아직 선생님의 책을 만나지 못한 분들은 ‘젊음의 탄생’, ‘디지로그’, ‘한국인 이야기’를 추천드리고,

세상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낸 인터뷰 책 ‘마지막 수업’까지도 같이 읽어 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