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영감] 2022/3-1 음악이라는 커뮤니케이션 툴
설득을 업으로 하고 있는 나는 현존하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툴은 단연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기분과 생각 그리고 행동까지 바꿀 수 있는가의 기준)
5분 내외 남짓한 시간에 감정을 들어다 놨다 할 수 있는 멜로디와
뜻이 있는 가사까지 담을 수 있는 포맷이라 이보다 강력한 게 또 있을까 싶고
음악과 인류 문명 늘 함께 해왔다고 하니 두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는 지금,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두 가지의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았는데
같은 주제, 다른 표현 방법이 흥미로웠다.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긴 프로젝트 싱글 ‘격리해제 (CODE CLEAR)’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른 ‘Stuck With U’
두 곡 모두 모금행사 까지 모금행사까지 이어지는 행동유발을 한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른 Stuck with U라는 곡의 모든 수익은 Covid-19로 인해 고통받는 최전방 근로자의 자녀들을 위해 쓴다고 한다.
음원 공개 전부터 두 뮤지션의 sns를 통한 홍보부터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 역시 sns를 통해 멜로디를 사전 배포하고
영상을 찍어달라 올려 참가자들의 영상을 받아 그대로 뮤비에 담았다고 한다.
이런 자발적 참여가 있는 하나의 캠페인이 음악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어릴 적부터 악기 하나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어른들의 충고가 들림과 동시에
방구석에 있는 먼지 쌓인 기타를 괜히 쳐다보게 된다.
p.s 아래는 ‘자존가들’ 에 나오는 이적 인터뷰의 한 부분인데 그도 음악에는 마술적인 힘이 있다고 한다.
우연일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했던 이들이 음악인의 길을 걷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이적이라는 이름은 세월이 흘러도 강렬합니다. 무슨 뜻인가요?
A: 본명은 동준이에요, 발음이 너무 동글동글해서 세 보이고 싶은 마음에 ‘적’이라고 적었어요. 피리 적笛 자예요.
제가 되고 싶은 게 피리 부는 사나이였어요. 모든 근심을 해결해 준다는 신라시대의 피리 만파식적도 있지만, 사실 제가 매료됐던 건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요.
그게 음악이 지닌 마술적인 힘이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