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영감] 2023 10/3 첫 감정의 회복
첫 감정의 회복
세상 아무리 좋은 거라고 해도 익숙해지면 처음 감동만 못해진다.
언젠가부터 듣게 된 ‘아침확언’도 처음에는 가슴이 뛰다가 매일같이 듣게 되면 익숙해지는 시기가 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시기를 잘 극복하는 것 같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다른 사람의 내레이션으로 들어본다거나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오늘 아침 출근 길이 딱 그랬다. 랜덤으로 플레이된 다른 누군가의 아침확언을 들으며 출근했는데 처음 확언을 듣던 그때 그 느낌과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은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로움은 찾아오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새삼 깨닫는다.
주위에 익숙해져서 그 소중함이 예전 같지 않은 것들, 첫 감정의 회복을 생각하며 예민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마음만 있다면 그 감정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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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율조(律調)일 따름이다
흰 눈같이 맑아진 내 의식(意識)은
이성(理性)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
내 심호흡(深呼吸)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
꿈은 나의 충직(忠直)과 일치(一致)하여
나의 줄기찬 노동(勞動)은 고독을 쫓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기도(祈禱)는 나의 일과(日課)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생애(生涯),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