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영감] 2023 2/1 전투기 조종사의 훈련
전투기 조종사의 훈련
연말부터 연초까지 광고회사는 아주 바쁘다.
(2월의 영감노트가 늦은 이유라고 핑계되고 싶진 않.. 다)
새벽에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보게 된 한 영상인데
자신의 몸무게의 9배의 압력을 이겨내고 급상승하는 전투기의 조종사 훈련에서 발견한 영감이다.
급상승하는 전투기에서 느끼는 중력의 정도가 땅에 비해 6배에서 9배가량 된다고 해서 그대로 구현해 예비 조종사들을 훈련을 받는데, 왜 이런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찾아와 보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버텨내는 조종사들의 일그러진 얼굴이 멋있게 보였다.
무슨 말인가 하면, 급상승하기 직전에 해당하는 엄청난 중력이 조종사들의 얼굴에 쏟아져 일그러지게 되는데 그걸 견뎌내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임과 동시에 일종의 숭고함 마저 느껴졌다.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대부분은 마지막 순간에) 극도로 견디기 힘든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오늘의 일 마무리가 그러해서 해당 영상이 눈에 들어온 것 같았고, 같이 마지막을 견뎌낸 팀 멤버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처럼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환경이 힘들어 포기해 버리고 싶고 견디기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다면 그건 아마도 곧 밝아 오는 빛을 마주하기 직전일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