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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3 3/1 어린 스승





어린 아이
어린 스승





‘어린아이’는 내게 늘 관심의 대상이다.

표정과 표현들도 심쿵포인트인데,

특유의 자유함과 편견 없는 생각들 그리고 실패를 모르는 행동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마시멜로 챌린지를 통해서 위의 것들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유연한 태도와 생각이 필요해진 요즘,

내게 들어온 ‘어린아이’의 관한 말과 글들을 나눠볼까 한다.



아래는 책들과 SNS에서 만난 어린아이와 관련된 것들이다.



“모든 아이는 예술가로 태어난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예술성을 간직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

 


왜곡되고 파편화된 인식을 가진 사람은 ‘세상의 계곡’이 될 수 없다.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자신이 선택한 일부만 자기 왕국 안으로 수용하고 나머지는 밖으로 몰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자기들만의 왕국을 꾸미려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상은 필연적으로 다툼이 발생하게 되고 어지러워지게 된다. 버려진 사람들의 원망과 아우성으로 세상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업섹 될 것이니 말이다. 때문에 노자는 세상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가르지 않고 전체로 바라보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즉 갓난아이의 덕을 지닌 사람을 찾아 ‘세상의 계곡’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도덕경


도의 속성은 부드럽다.
노자가 종종 도의 메타포로 사용하는 물과 갓난아이 그리고 여성 모두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군대는 도와 반대로 강함을 상징한다. 힘을 통해 상대방을 억지로 굴복시키고, 무력으로 타인 위에 군림 하려든다. 그러나 노자는 그 강함을 믿고 강함에 의지하여 계속 나아가다보면 결국에는 그 강함이 원인이 되어 부러지도 무너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마치 가을철 쑥대가 그 뻣뻣함으로 인해 쉽게 부러지듯 말이다.

-도덕경

 


Life lessons from children :

1 Have fun
2 Laugh loudly
3 Dance wildly
4 Be courageous
5 Try new things
6 Spend time with friends
7 Have a beginner’s mindset
8 Ask questions
9 Believe in miracles
10 Color outside lines
11 Forgive first
12 Wander around

출처: 트위터




어린아이에게 배울 수 있는 점


'카르페 디엠', 현재를 살아간다.

도움을 요청한다.

노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느낀 점을 말한다.

주변의 모든 것에 깜짝 놀라며 반응한다.

용서하는 법을 배운다.

포옹, 입맞춤, 사랑.

큰 꿈을 가진다.

천하무적의 존재로 가장한다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한다.

배움을 얻고 더 많이 웃는다.

걱정하지 않는다.

두려움에 직면한다.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

충동이 이끄는 대로 행동한다.

 

55장 | 덕이 두터운 사람은 갓난아이와 같다.

덕이 두터운 사람은 갓난아이와 같네.

독충이나 독사도 물지 않고

사나운 새나 맹수도 해치지 않네.

뼈와 근육이 약하고 부드럽지만 잡는 힘이 세고

아직 남녀의 교합을 알지 못하지만 고추가 뻣뻣하니

이는 정기가 자극하기 때문이네.

또한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으니

이는 완전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네.

이러한 조화를 유지하면 오래 살 수 있고

이러한 조화의 이치를 알면 지혜가 밝게 되네.

(그러나)

생명을 억지로 늘이면 흉하게 되고

마음의 기를 부리면 몸이 뻣뻣해지네.

사물은 강성해지면 곧 쇠락하게 되는 것이니

이는 도에 따르지 않기 때문이네.

도에 따르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네.

-도덕경

도를 체득하였다는 것은 선천적인 자연성을 회복하였다는 의미이며, 그런 사람은 자연에 가까운 순수함을 지녔기에 갓난아이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갓난아이는 어떤 존재인가? 갓난아이는 아직 우주와 하나다. 나와 너의 구분이 없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 존재한다. 주객 미분화의 상태다. 때문에 호랑이가 다가와도 호랑이의 무서움을 모른다. 독사를 만져도 끔찍하다거나 징그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독수리가 날아와도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중략
아기의 울음에는 작위나 인위가 없다. 아기에게는 아직 자의식이 없기 때문에 나와 너의 구분이 없는 주객 미분화의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아기의 울음은 일부러 우는 의도적이고 인위적인 행위가 아니라, 자연 자체의 자연성에 따라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이다.
중략
노자는 이러한 갓난아이의 조화를 유지하면 오래 살 수 있고 또 이러한 조화의 이치를 터득하면 지혜가 밝아진다고 말한다. 오래 살고 밝은 지혜를 얻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원하는 바인데, 노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 비법은 달리 있지 않다.
중략
즉 갓난아이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장수할 수 있고 밝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화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억지로 생명을 늘이려고 온갖 인위적인 행위를 일삼으면 오히려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고 노자는 경고한다. 그런 인위적인 행위 중의 하나가 바로 “마음이 기를 부리는” 행위이다.


-도덕경 해설 중



육아를 한다는 것, 아직 아이를 키워보진 않았지만

‘어른이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가 어른을 키워간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평소에 어린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혹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 있지 않을지

더 깊은 생각이나 더 예리한 직관이 있지 않은지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