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영감] 2023 3/4 두 번째 프랑스
두 번째 경험.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의 촬영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다녀왔다.
15년 전 유럽 배낭여행으로 잠시 들렀던 때가 첫번째 파리였고 이번이 두번째다.
대게 같은 도시를 두 번 방문하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운좋게(?) 프랑스 파리를 다시 가게되었고 많은 부분들이 다르게 느껴졌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취항지 광고를 준비하면서 파리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영수증이 책에 꽃혀 나온다는 카페부터 프랑스인들은 빵 못지 않게 책을 사랑한다는 점. 그리고 흔히 알고 있는 파리가 아닌 요즘 힙한 파리 트랜드까지 알고가보니 내가 알던 파리가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것을 두 번 경험한다는 건 어쩌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의 간극을 느껴보는 일이 아닐까하는.
보여지는 건 같아도 받아 들이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달라져있을테니까.
2023년도 벌써 1분기를 지나고 있다.
첫번째 보다 신선함은 크지 않겠지만, 시간을 내어 ‘두번째’라는 경험을 스스로에게 줘보는 그런 2분기를 맞아보면 어떨까한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음악이나 영화 혹은 장소를 다시 찾아가본다거나,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어봐도 좋을 거 같다.
두번째만이 줄 수 있는 영감이 분명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