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_cover.jpg

Blog

[주간영감] 2023 7/1 빛나지 못한 순간들의 활약상

빛나지 못한
순간들의 활약상
(: Creator’s Bcuts)

얼마 전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의 한 꼭지를 맡았다.

무엇을 얘기할까 고민하다가

‘크리에이터의 B컷’이라는 제목으로

일하면서 마주한 희로애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빛나는 장면 말고 Behind Scean 같은 것들,

말하자면 일하면서 겪은 웃픈 에피소드들,

광고 일에 대한 즐거움 같은 것들

그리고 온에어 됐던 A안이 아닌 B안의 이야기 등

희로애락 순서에 담아 풀어냈고

최근 일을 하면서 깨닫게 되고 적었던 글들도 소개했다.

‘감각을 깨우려는 노력’ | ‘모르는 것이 힘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더 좋았었는데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말끔하게 잘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굳은살 같은 인간적인 모습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강의를 준비하면서 ‘희로애락’이라는 것이 알파벳 ‘ABCD’ 처럼 붙어 있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에 양면이 존재하듯 이 4가지는 항상 같이 있다는 말이다.

김밥은 매끈하게 썰어진

몸뚱이 것보다

맨 끝 자투리가

푸짐하니 맛있습니다

사람도 너무 완벽하고

매끈하면 인간미가 덜하고

좀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매력 있어요

- 혜민스님

그리고 이후 쓸모없을 거 같은 B컷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런 장면들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이나 위로가 될 거라는 생각과 함께.

 

*강연에 사용했던 슬라이드 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