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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3 7/3 깨닫게 하는 스포츠



깨닫게 하는 스포츠, 골프


골프채 잡은 지 벌써 8년 차.

그런데 도대체 언제쯤 라운딩 전 날이 마음 편해질까?

그리고 또 언제쯤 첫 티에 올라갈 때 긴장되지 않는 걸까?

아무리 쳐도 괜찮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궁서체..)




그나마 희망적인 건

얼마 전 라운딩 다녀오기 전 한 달간 반복에 반복, 연습을 거듭하면서

전반적인 스윙 템포와 피니쉬 까지도 꽤 좋아졌다는 것.

하지만 동시에 남은 숙제는 날아가는 공이 보고 싶어

공을 끝까지 보지 않고 고개가 들린다는 점.

(예전에 분명 잘됐던 부분인데, 이게 되면 저게 안되고.. 이게 바로 골프인가보다)




시간과 에너지 심지어 돈까지 많이 들어가는 골프

대체 이 작은 공이 뭐라고 사람들은 이 공과 싸우는 걸까?

그런 고뇌를 하며 연신 공만 쳐대다가 어떤 글 하나가 떠올라 sns에 업로드했고,

그 글로 결국 광고까지 만들어 지게 되었다.

‘자신감은 멘탈이 아닌 반복이라고 생각한다.’ 개별편> 종합편>



처음 라운딩을 갔던 그날부터 느꼈다.

골프보다 더 재미있는 스포츠는 있을 수 있지만

골프만큼 깨달음을 주는 스포츠는 없을 것 같다는 걸 말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골프는 인생과 닮았다고 하는지 어렴풋 알 거 같다.

조금 잘 맞는다 싶으면 자신감이 과해져 어깨 힘도 같이 들어가 잘 맞질 않고,

괜찮게 잘하다가도 눈앞에 해저드나 벙커가 보이면 흔들리게 되는 점들이 참 재미있다.

이렇게 안 되는 게 재미있어서, 잘하는 게 어려워서 계속하게 되는 스포츠인 것 같다.


혹시라도 자연스럽게 기회가 된다면 골프를 시작해 보길 권한다.

3대가 같이할 수 있다는 스포츠라는 점도 매력적이고,

인생과 닮아있는 골프를 통해 많은 깨달음들이 깃들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